문과생인 내가 원하는 직무는 마케팅
단순 사무직이라고 해야 하나 데이터 입력하고 정적인 업무가 아닌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할 수 있게끔 하는 업무가 더 끌렸다. 하지만 최근 내가 정말 마케팅을 좋아하는게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. 사실 직무를 경험한 게 아니고 이번 12~2월에 마케팅 수업에서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느낀 거라 미리 걱정하는 것일 수도 있다.
공모전이 아닌 팀플과제를 할 때 내가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그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기분은 짜릿했다. 반면 이번에 공모전 준비하면서 과정을 돌아봤을 때, 내가 즐기면서 한 건 뭐였지? 할 정도로 없었다. 과정을 즐길 수는 없는 걸까 싶기도 하고 좀 혼란스럽다. 다들 흥미로운 분야, 직무가 있어도 과정은 고통스러운걸까?
시장 조사하고 마케팅 방안 세우고 이 과정에서 꽤 흥미를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차악의 느낌이었나 싶다. 취업을 하려면 직무를 정해야 하는데 난 회계 이쪽은 안 맞고, 영업은 조금 생각해 봤는데 내가 말을 조리있게 못 해서 오히려 영업관리가 낫고, 이런 고민들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남는 건 마케팅이었다.
마케팅, 레드오션 직무
모든 직무가 레드오션인걸까 아니면 얘만 유독 치열한 걸까..? 티오도 적어서 영업으로 돌리는 사람들도 꽤 많다던데 모르겠다. 인스타그램 홍보도 재밌어 했나? 그리고 카드뉴스 만들면서 굉장히 귀찮아 했는데 내가 홍보에 관심이 있기는 한 걸까 아니면 귀찮음이 많아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
아이디어 내는 건 재밌다 ->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과정이 귀찮다 -> 만드는 과정이 고통스럽다
이제 자소서 많이 써야하는데
내가 과연 마케팅 직무로 쭉 밀고 나갈지 궁금하다
아니면 원래대로 한관공을 목표로 준비해 본다던지
연구소 보조하면서 반복적이고 정적인 업무는 지루하고 내가 성장하는 느낌이 없어서 공기업은 인턴만 해볼까 했는데 지금은 또 다르네
취준생활이 시작되니까 조급한 마음도 있고 뭐라도 빨리 시작해야할 것 같은 마음에 더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
그냥 로또 당첨되게 해 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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